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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의 깨진 어항

[2024.03.10] 아마자라시 내한 후기(마포 아트센터) 본문

Amazarashi/공연 후기

[2024.03.10] 아마자라시 내한 후기(마포 아트센터)

Cavo 2025. 6. 11. 00:07

 

**1년뒤에서나 적는 후기라 정확X & 별 내용없음

 

 

 

우리집 유명한 금붕어인 나는 기억을 잘 못한다

기억이 담겨있는 공간이 뿌연 느낌..

 

그렇기에 기억이 더 사라지거나 왜곡되기전에, 기록을 남겨야한다

가보자고~

 


일단 어떻게 내한소식을 접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ㅋㅋㅋㅋ

아마 인스타 공식계정에 아시아투어 발표! 를 보지 않았을까..

 

이 시기에 너무 힘들었어서 음악듣는것도 쉬고 있었는데,

내한을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엄청 방방 뛰었던 것 같다. 마침 쉬고 있었으니 무조건 가야지~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티켓팅 대신 팬클럽 우선 추첨을 주로 한다. 그래서 팬클럽 회원이 아닌 사람들은 안좋은 자리를 받아, 대부분 팬클럽회원을 가입한다

이번 내한에서는 팬클럽 우선 + 티켓팅을 섞어서 진행했는데, 팬클럽 회원들에게만 링크를 먼저 주고, 그 다음날 일반 예매 페이지가 열렸다. 이거 때문에 예전에 탈퇴했던 어폴로지스를 다시 가입했다(왜 탈퇴했던걸까)

 

무튼 yes24 global?에서 티켓팅을 진행했는데, 들어가자마자 어버버 하다가 대충 1층 중간쯤 잡았다.

자리는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공연을 갈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몰려서 그 다음날 팬클럽회원이 아닌 사람들이 할 때에는 50석? 정도 남아있었다고 한다

 

 

 

당일이 되어서 출발..

공연장이랑 지하철역이랑 조금 거리가 있었는데, 멀리서보면 좀 무서울 정도로 검정색 옷을 입은 수상한 무리가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길래 따라감ㅋㅋㅋ

도착전에 이미 굿즈 완판이라는 소식 듣고 느긋하게 갔었음 (근데 굿즈 수량이 말도 안되게 적긴 했어.. 뭔 50개,100개 들고 오면 우째.. 사람이 몇명인데,,)

 

 

결국 굿즈는 못사고, 티켓이랑 팬클럽특전만 받고 빠져나왔다. 김씨 박씨 다몰려서 엄청 기다려야했음..

그리고 다시 공연장 주변 어슬렁어슬렁

이런 날이 오다니ㅣㅣㅣㅣㅣ

 

이 깃발? 플래그보고 감동했다

저 그림에 한국어가 적혀있는게 인지부조화 왔었음ㅋㅋㅋㅋ 솔찍히 내한 발표 전에 아시아투어 돌때마다 한국 빼놓고 돌아서 설마.. 했잖아..ㅎㅎ

 

신기했던게 일본분들도 원정오셨는데, 아니 선생님들은 본토에서 많이 보시는데 왜...?

그리고 생각보다 나이대가 엄청 다양하게 와서 기분이 묘했음. 접점이 1도 없지만 같은 아티스트를 좋아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공동체에 소속된 느낌이라.. 심리적 안정감 느껴지더라

 

 

일단 공연장 주변에 갈만한 카페도 없어서 스타벅스로 직행... 가서 피곤해서 바닐라샷 먹었는데

제발 멈춰,,

인생에서 후회되는 일 다섯손가락안에 저 커피를 마셨던게 들어가있음................공연 후기 적으면서 나옴..

 

 

공연입장 시간이 되어서 입장

내 자리! 생각보다 가까웠음

뭐 공연 중 사진촬영, 동영상촬영 안됩니다 하고 안내방송 나오고

싸아악 어두워지는데 심장이 너무 빨리 뛰었음 어우..

 

 

 

1. 고개 숙인 자들의 언덕(俯きヶ丘)

이전에 한 대만셋리를 들으면서 준비했어서 딱 인트로 듣자마자 무슨 곡인지 알았는데, 설마 셋리가 같겠어?? 라는 생각함.. 밴드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소리가 생각보다 엄청 컸고, 드럼소리인지 내 심장박동 소리인지 구분이 안갔다

그리고 아키타 아저씨 성량이 캬~~~~~ 말이 안되서, 숨을 제대로 쉬고 있었는지 인지를 못하겠더라

 

아마 이 사이에 단골멘트

"서울마포아트홀 / 아오모리에서 왔습니다 / 아마자라시입니다" 를 하지 않았을까?(사이버치매인듯;;)

개인적으로 이 아마자라시데스 하는거 사랑함. 시원하게 지를때도 있고,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려서 내뱉을때도 있지만, 모든 공연때마다 음이 조금씩 바뀌는게 포인트ㅋㅋㅋㅋㅋ

 

 

2. 계절은 차례차례 죽어간다(季節は次々死んでいく)

메모에 적어둔 후기 보면서 적는중인데, 그냥 좋았다라고 적혀있다..

솔직히 가사가 좀 난해하기도 하고, 원래 오타쿠들은 메이저한 곡들 별로 안좋아하는것처럼,, 좋아하는 곡은 아님

이전곡은 그렇다고 쳐도 계차죽은 엄청 유명하니까 떼창의 나라 한국에서는 따라 부르는사람 있을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 진짜로 떼창했으면 당황한 아저씨를 볼 순 있긴 했겠다. 하지만 아티스트 ↔ 관객 인터렉션이 거의 없으니까 안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이번 페스가 좀 기대되긴 한다. 과연 떼창이 있을까

 

 

3. 아래를 보고 걷자下を向いて歩こう

아 '한국어 가사'가 영상 위에 떴었다는 이야기를 말을 안했구나. 소니 일 자란다자란다~

근데 장막 맨위에 걸려있어서 조금 보기 힘들었다.. 가사보고, 아저씨 봤다가, 영상 전체 봤다가, 다시 가사보고 무한반복함(안구운동 안해도 되겠어)

 

아마 이곡 뒤에 멘트를 한국어로 해주셨던듯

"명장면뿐인 인생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름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노래하러 왔습니다.

아마자라시 입니다."

 

아저씨 열심히 외워왔구나 귀엽다(묭쟝묭이라고 발음했음ㅋㅋㅋ)

 

 

4. 공동공동

자막이 자막이,, 텅 빈 구멍, 텅 빈 구멍 보고 너무 신경쓰여서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빨려들어가는 연출이 좋았던 것 같음

 

 

5. 무제

뮤비 오랜만에 봤어서 새로웠음~ 좋아하는 노래는 아니라 패스

 

 

6. 이별놀이

도로로 애니곡인데,, 도로로를 재밋게 못봐서,, 아쉬운 곡.

아니 너무 애니곡만 불러서 불만이였는데, 생각해보면 첫 한국진출이니,, 봐드리겠습니다. 이번 사운드베리에서는 내죽생, 계차죽, 하늘에노래하면, 안티노미 만 부르십셔(아 애니 타이업 부르다 가겠네;;제발 도피행, 냉동수면, 끝이자시작, 언얼라이브, 후기충동 제발제발)

 

 

7. 해양생명

솔직히 이 곡은 내한 다녀온 사람들만 좋아하는거 같음(물론 나도)

라이브만의 그 맛이 있다. 페스에서 불렀던걸 영상보다, 이번 공연이 목상태가 좋았던건지,, 시원하게 올라가는게 맛있었다

 

 

8. 스피드와마찰

애니 타이업 그만,, 제발,, 그만 다오

가사도 난해하고 영상도 어렵다. 노래 추천할 때 가장 기피하는 곡

 

 

9. 롱호프필리아

사실 이곡에 대한 감상을 적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

https://x.com/amazarashi_info/status/1766794823263281372

이건 서울 라이브 스탭분이 찍어준신거.. 캬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 진짜 일 잘하네

맨날 first take 버전으로만 듣다가 꽉꽉찬 밴드로 들으니까.. 새로운 맛이였음

그리고 퍼스트테이크는 너무 거북목이라 볼때마다 맘이 아파.. 제발 건강 좀 챙기쇼

 

내한 이후로 밴드버전을 잊지 못해 떠돌던 중,, 빌리빌리(중국 유튜브?)에서 AI 밴드버전을 발견(아키타 아저씨 얼굴 나와있으니까 조심!!!!!!)

https://www.bilibili.com/video/BV1xx4y1U7QP/?spm_id_from=333.337.search-card.all.click

어떤 미친사람이 합성해놨는지 모르겠지만 짤이 너무 찰떡이라 한참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

 

 

10.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것은

음음 근본곡이지

대부분 이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_hcvGjy2v18&t=231s 으로 유입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전에는 원래 다른 영상이였는데, 짤리고 다시 올리신듯

힘들었던 입시를 버티게 해준 곡이기도하고, 처음 듣고 침대위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도 있어서 잘 못듣는 곡이지만, 마음을 울리는 곡이라고 항상 생각함

 

 

11. 이치에 맞게 태어난 우리

여기서도 번역이.... 아차차 이치 대신 계산이라는 번역도 좋았음. ±0을 유지하기 위해, 한 생명이 사라져서 다른 곳에서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는 느낌??

타이포그래피도 전체적으로 연결되는 연출이라 좋았따

 

 

12. 생명에 어울려

13. 하늘에 노래하면

사고 발생

이치우리 끝나고 커피때문에 화장실을 갔는데,, 노래 중간에 재입장이 안된단다

머리가 하애지는데, 그래도 생명에 어울려 라서, 오키오키 다음에 들으면 되지 하고 넘어갔지만,,,

하늘에 노래하면을 이어서 부를줄은 진짜진짜 상상도 못했다........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

입장 전 찍은 사진인데 이렇게 쓰일줄은 몰랐죠,,

문앞에 있는 쬐끄만한 티비로 열심히 봤었음.. 쓰러져도 절대 물을 마시지말자라는 좋은 교훈 얻었슴...

(근데 나 말고도 몇명 밖에서 같이 대기하더라...불쌍한 사람들)

 

 

14. 라이프 이즈 뷰티풀

들어가서 봤는데 너무 충격이 컸어서 그런가 집중이 안된더라. 물론 2024년의 라이프이즈뷰티풀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어서 별로 좋아하진 않았음. 다?행인건가.. (지금 라이프 이즈 뷰티풀은 최애곡 중 하나임. 작년에 너무 힘들었나보다)

아 그리고 '도쿄 아오모리 길 위 라이브하우스' <- 이게 원래 가사인데, 길위를 서울로 바꿔서 불러줬음. 자주놀러와줘~~~

 

이때 MC가 있었다고 한다(난 일본어를 몰라서 못알아들었음..)

이런 내용이였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일본어로 해도 괜찮을까요?

인생은 아름답다던가, 살아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한 밤이 가끔 있었습니다만 지금까지의 인생에서도 몇번이나

그건 아마도 자신이 가진 상상이상의 힘이 결과를 낳았다고 그렇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오늘밤도 그런 밤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멘트하다가 희미하게 웃는 귀한 장면을 봐버림 하...... 영상화된 라이브에서는 맨날 정해진 멘트 하고 쌩 가버려서 아쉬웠단 말이야. 교감?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음 ㅋㅋㅋㅋ

 

 

15. 미안해 오디세이

코모레비오 할때 조명이 관객쪽을 쫙 비췄는데, 계속 눈뽕당해서 무대를 제대로 못봤음.. 미안해 아키타아조씨

 

제일 중요한 부분

영원시 라이브 멘트 쫘악 하고

한국어로 "저녁놀의 구석에서 울고있는 당신에게 어떻게든 어떻게든 살아남아요" 하는데

 

'어떻게든 살아남아요'하는데 하 지나ㅉ 감동받았잖아..

1년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너무 힘들어하고 있었네,,, 힘들때마다 저 멘트 적어둔 노트 보면서 버텼음. 항상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6. 안티노미

막곡이라는 것을 직감해서 그런가, 너무 아쉬웠음.. 한편으로는 왜 스타라이트가 아니지 생각함.. 아쉽..

 

역시 끝나자마자 불 꺼지고 쌩 가버리셔서,, 앵콜이 가능하긴 할까 이아저씨..

퇴장곡은 맛싸라(맛싸라 어쿠스틱이 엔딩곡이였으면 그자리에서 탈수걸렸음. 언젠가 해줬으면 하지만, 거의 5년주기로 어쿠스틱 라이브가 있는것을 보면,,, 2029년은 되어야 해주지 않을까?)

 

 

 

나가면서 포토존이 있길래 몇장 찍어봤음

에 나에여~

사진은 없지만, 앞에서 사람들이 다 절하고 지나가길래 나도 했닼ㅋㅋㅋ(젠장 또 아키타야 나는 또 숭배해야만해)

아마자라시 팬들 너무 귀엽다. 스태프분들도 봤을까

 


 

다 적고 보니까 공연 내용이 절반도 안된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직까지도 좋았던 감정은 남아있으니 다행인걸까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음 라이브 때는 더욱 준비를 철저히 해갔으니 이것도 좋은 시행착오였다고

합리화하며 마무리~